북한 사리원 근처에 제동교회의 순교이야기입니다. 이 교회의 장로 7명중 4명이 6.25를 전후해서 순교하였습니다. 그 중 강덕기 장로는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나무에 묶여 두 눈알을 다 뽑히는 고난을 당하였고, 두 눈이 빠지자 피와 눈물이 흐르는데 강 장로는 ‘내가 두 눈을 가지고 있을 때는 하늘나라를 볼 수 없었으나 두 눈이 빠지니 이젠 하늘나라를 볼 수 있구나’ 라고 하며 ‘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’를 힘차게 불렀습니다. 얼굴은 천사같이 빛났고, 찬송은 감동적으로 흘러나왔습니다. 그러자 공사주의자들이 치가 떨리도록 괴로웠던지 총 개머리판으로 강장로를 때려 숨지게 하였습니다. 그 후 국군이 진격했을 때 미처 도망가지 못한 공산당 장교를 붙잡아 강장로를 매달아죽였던 나무에 그 장교를 묶어놓고 강장로 아들에게 ‘네 아버지를 무참히 죽인 이 원수를 네 마음대로 죽여라’고 하였습니다. 강 장로의 아들은 ‘내 아버지의 거룩한 순교를 헛되게 할 수 없다’면서 눈물을 흘렸고, 성경말씀대로 ‘당신은 나의 원수지만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.’ 라는 말을 하고 물러갔습니다.
이것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.